학교 폭력 대리 용서,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이유

도대체 학교 폭력 대리 용서가 뭐냐? 피해자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데, 도대체 무슨 권리로 제3자가 가해자를 대신해서 용서한다는 거냐? 말이 안 된다. 그런 용서를 피해자 대신 누가 한단 말인가? 대리 용서라는 건 피해자의 고통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외면하는 거나 마찬가지다. 더 이상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.

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해봤는가?

학교 폭력으로 상처받은 피해자가 얼마나 깊은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이나 해봤냐? 그 상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,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할지 말지는 오로지 그 사람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다. 그런데 누군가가 감히 피해자의 감정을 무시하고 가해자를 대신 용서한다니, 이게 제정신인 행동인가? 절대로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된다.

피해자의 감정, 감히 누가 대신할 수 있나?

피해자는 가해자 때문에 신체적,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었다. 이 고통이란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깊다. 그런데 이 모든 걸 겪지도 않은 제3자가 감히 그 피해자의 감정을 대신해서 용서할 수 있다고? 이게 말이 되냐? 피해자의 상처는 피해자 자신이 직접 치유해 나가야 할 문제고, 그 과정에서 가해자를 용서할지 말지는 피해자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. 아무도 이 결정을 대신할 수 없다.

누군가가 피해자를 대신해서 용서를 해버리면 피해자는 또 한 번 상처를 입는다. 자신이 겪은 고통이 가볍게 치부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, 자신의 감정은 무시당한 채로 남게 된다. 피해자가 용서할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, 왜 누가 대신 그 결정을 내리는 건가? 이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.

가해자는 제대로 된 책임을 져야 한다

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. 그런데 대리 용서? 말도 안 되는 소리다.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똑똑히 직시해야 한다.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는지, 그로 인해 피해자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똑바로 알고 반성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. 그렇지 않고 누군가가 대신 용서해버리면 가해자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무게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.

가해자가 반성하지 않는다면, 그 사람은 언제든 다시 비슷한 행동을 할 수 있다. 이건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. 다른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칠 수 있는 폭력이었다. 이런 사람에게 용서가 쉽게 주어져서는 안 된다. 그 사람이 반성하고 뉘우칠 때까지, 그리고 피해자가 그 사람을 직접 용서할 준비가 될 때까지 절대로 용서란 있을 수 없다.

대리 용서는 피해자에게 또 다른 폭력이다

대리 용서는 피해자에게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이다. 폭력 피해자는 자신이 당한 일을 받아들이고, 극복하고, 치유하는 과정에서 오로지 자신만이 가해자를 용서할 권리가 있다. 그런데 누군가가 그 권리를 빼앗아 가버린다면 피해자는 또 한 번 무력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. "내 감정은 대체 어디로 갔지?"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, 자신이 아무런 힘도 없다는 사실에 또다시 절망하게 될 것이다.

학교 폭력 피해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진정한 치유다. 그런데 대리 용서는 그 치유 과정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다. 피해자가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고, 그 상처를 스스로 마주하면서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. 누군가가 대신 용서해버리면 그 과정은 사라지고, 피해자는 영원히 그 상처에 묶인 채 살아갈 수밖에 없다. 대리 용서는 절대 피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없다.

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행위

대리 용서가 사회적으로 용인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? 폭력의 심각성이 희석되고, 학교 폭력 가해자들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진정한 책임을 지지 않게 될 것이다. 학교 폭력은 절대로 가볍게 다뤄져서는 안 되는 문제다. 그런데 대리 용서를 통해 사건이 마치 별일 아닌 것처럼 끝나버리면, 그건 곧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인 노력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는다.

학교 폭력 문제는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,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다. 그런데 대리 용서는 이런 중요한 논의의 장을 아예 없애버린다. 학교 폭력 문제는 철저하게 다뤄져야 한다. 가해자는 반성하고, 피해자는 충분한 치유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. 대리 용서가 개입되면 그 모든 과정이 무너지고 만다.

끝으로

대리 용서? 그런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마라. 피해자의 감정과 권리를 무시하는 건 또 다른 폭력일 뿐이다.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진정한 책임을 지고, 피해자는 스스로의 감정을 회복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. 대리 용서는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, 오히려 그 문제를 더 깊게 만들 뿐이다.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.